1936년 독일의 부퍼탈(Wuppertal)에서 태어난 귄터 크링스(Günter Krings)는 1960년에 아마추어 사진작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1994년에는 독일사진협회(Deutsche Gesellschaft für Photographie) 정회원으로 초대받았다.
현재까지 독일과 해외에서 250회 이상 전시를 했으며 많은 수상 경력이 있다. 자신의 작품으로 1992년에 Amnesty International의 달력이 만들어진 영광을 안기도 했던 크링스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와인을 소재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의 일이다. 당시 자신의 정물(nature morte) 시리즈 작품 전시회에 샤토 무통 로칠드 1973년 빈티지를 소재로 만든 작품을 하나 같이 전시했는데, 이 작품에 대한 반응이 너무 좋아서 작품을 구입하려는 5명의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 경쟁이 붙었다고 한다. 이러한 예상치 않은 반응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명품 와인을 주제로 약 100여 개의 작품을 만들었다.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작품들을 '와인 초상화(Weinportraits, Wine Portraits)'라고 소개한다.
2010년 봄, 서울의 역삼1 문화센터에서 와인을 주제로 한 예술작품 국제교류 전시회 'Wineart in Germany and Korea'가 열렸다. 와인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 라이너 헤스(Rainer Hess), 코르크 마개 표면에 예술작품 이미지를 옮기는 기술을 개발한 아티스트 팀 히프만(Tim Hippmann)과 함께 귄터 크링스의 작품이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되었다.
그로부터 11년의 세월이 흘렀다.
자신의 작품을 통해 위대한 와인에 대한 동경과 그 와인을 경험했던 순간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기쁨을 와인 애호가들에게 선사해 주고 싶어 하는 귄터 크링스!
그의 작품이 이제 와인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